중국에서 차에 치여 쓰러진 두 살짜리 아이를 행인들이 일제히 외면하고 지나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경주 중에 15대가 추돌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해 카레이싱 챔피언이 숨졌습니다.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뺑소니 사고를 당한 두 살짜리 여자 아이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습니다.
이후 수많은 행인이 아이의 옆을 지나갔지만, 모두 못 본 체하며 스쳐갔고, 심지어 또 다른 차가 아이를 한 번 더 치고 지나가기까지 했습니다.
10분이 지나고서야 한 여성이 아이를 도우러 왔고, 아이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가며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경주용 차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순식간에 여러 대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입니다.
차량 한 대는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가 곤두박질 칩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들이 구겨지고 불에 휩싸였습니다. 다들 놀라서 숨이 턱 막혔죠. 제가 살면서 본 경주 중에 가장 끔찍했습니다."
이 사고로 미국의 F1으로 불리는 인디카 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뒀던 댄 웰던이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티 / 카레이서
- "잠깐 농담하고 있었는데, 다음 순간 댄이 숨지고 말았어요."
우리 돈으로 50억 원이 넘는 상금이 걸려 있던 이번 경주는 시속 360km에 가까운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경기였습니다.
그 탓에 차량 두 대의 충돌이 손 쓸 틈도 없이 15중 추돌이라는 대형사고로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