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을 지켜보면서 이제 세계의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많았는데요.
세계의 석학들도 이구동성 중국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500년간 서구가 지배하던 세계 질서가 재편된다면 그다음 주인은 누굴까?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 주인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혁명을 거친 나라 중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면서도 성장속도도 가장 빠르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문제는 미국이 중국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꺾기는커녕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현재 GDP의 무려 3.6배나 많은 빚더미에 앉아 있는 상황인데, 중국이 미국의 부채를 상당 부분 해소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를 계기로 이런 구도에도 일대 변혁이 오게 됐다는 게 퍼거슨 교수의 주장입니다.
중국이 소비와 수입, 해외투자, 혁신분야에서 '네 가지 더' 전략을 취하면서 대미 의존도는 줄고 전 세계적인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앞으로 17년 뒤면 중국이 미국의 GDP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의 영향력은 아직 최고 수준이라면서 정치적으로 불안한 중국이 수십 년 내 미국을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그러나, 미국이 중국에 맞서지 말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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