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지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가 이번에는 폭풍에 이은 콜레라로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 540명 이상이 숨졌고 8천 명 이상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티에 불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대지진 이후 열악해진 위생시설 때문에 발생한 콜레라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콜레라는 사망자 3백 명을 전후해 위세가 한풀 꺾인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허리케인 토마스가 강타하면서 폭우가 내렸고 이 피해로 콜레라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544명의 사망자가 집계됐고 감염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도 8천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산체스 / 쿠바 의사
- "콜레라가 허리케인 토마스 이후인 월요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점점 더 심각해진 환자들을 받고 있습니다."
더 안 좋은 소식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이재민 캠프촌 등 아이티 전역으로 콜레라가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아이티 당국은 콜레라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북부 아르티보니트강이 범람할 것으로 예상되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대지진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는 가운데 허리케인 피해에 이어 콜레라까지 번지면서 아이티 주민들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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