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철수한 이라크에서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 저녁에만 바그다드 시내 21곳에서 동시에 연쇄 테러가 일어나 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대부분 시아파 밀집지역입니다.
테러 수단도 다양했습니다.
차량 폭탄을 비롯해 매설 폭탄과 박격포 등이 사용됐습니다.
이 테러로 최소 1백 명이 숨지고 2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안에 있는 가톨릭 교회에서 인질사태로 58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습니다.
아직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라크 정부는 알 카에다와 연계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8월 말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한 이후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3월 총선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자기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약한 치안능력에다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가 지속하면서 이라크의 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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