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성당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3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무장괴한들은 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세력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 현지시각으로 31일 저녁, 성직자와 신도 120여 명이 미사를 보고 있던 바그다드의 한 성당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증권거래소에서 경비원들과 교전을 벌인 뒤 경찰에 쫓기다 성당으로 들어왔습니다.
증권거래소가 무장단체들의 원래 표적이었는지, 인질극을 벌이려다 증권거래소에서 교전이 일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괴한들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세력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괴한들이 인질극을 벌이며 알 카에다 출신 수감자들과 인질의 교환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인질극은 참혹한 유혈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과 경찰 특공대의 진압과정에서 3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압둘 카데르 / 이라크 국방장관
- "공중 작전만 하며 기다릴 수 없어서 지상 작전까지 벌였습니다. 테러범들은 우리 형제 여러 명을 죽일 계획이었습니다."
성당에 있던 신도들을 포함해 이라크 경찰이 희생됐고, 무장괴한들도 숨졌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무장괴한들을 모두 사살했으며,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들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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