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집권 노동자당 후보가 승리해 브라질 좌파 2기 정부를 이끌게 됐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의 지우마 호세프 후보가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55%가 넘는 득표율로 44%를 얻는 데 그친 사회민주당 조세 세하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습니다.
이로써 호세프는 브라질 최초이자, 전세계에서 17번째 여성 정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호세프의 당선에는 룰라 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룰라는 2003년 정부 출범과 동시에 호세프를 에너지 장관에 발탁했고, 우리나라의 총리에 해당하는 수석장관 자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호세프를 후계자로 낙점한 것도 룰라였습니다.
호세프와 함께 전국을 순회해 얼굴을 알릴 수 있도록 했고, 결국 대선 후보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호세프 자신의 노력도 한몫했습니다.
과거 반정부 게릴라로 활동했기 때문에 전사 이미지가 강했던 호세프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변신에 나섰습니다.
우선 딱딱해 보이는 안경을 벗고, 머리 모양을 친근한 아줌마 스타일로 바꿨습니다.
또, 바지 대신 치마 정장을 입어 포근한 느낌을 줬습니다.
세계 8번째 경제 대국 브라질 호의 수장이 된 호세프 당선자.
과연 룰라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또 좌파 2기 대통령으로서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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