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의 광부가 좁은 갱도 안에서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경험 많은 광부들의 지도력과 뜨거운 동료애 덕분이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 700미터, 넓이 50제곱미터에 불과한 갱도에 33명의 광부들은 60일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빛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갱도 안의 온도는 30도에 달했고, 언제 갱도가 무너질지 알 수 없었습니다.
광부들에게는 살아있는 시간이 기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지만, 기적을 만들어낸 것은 33명의 광부들 자신이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광부, 마리오 고메즈는 밀항선에서 11일을 버텼던 경험을 되살려 광부들을 이끌며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고메즈는 '예배 모임'을 만들고, 광부 3명을 한 조로 만들어 서로 의지하게 했습니다.
또 다른 지도자 루이스 우루수아는 광부 모두에게 음식이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도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나머지 광부들도 서로 믿으며, 뜨거운 동료애를 발휘했습니다.
구조 순서를 정할 때가 되자 광부들은 서로에게 순서를 양보했습니다.
기적의 드라마는 33명 모두가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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