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에서 현직 경찰관들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은 시위대를 설득하러 나섰다가 한때 억류되기도 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의 머리 위로 최루탄이 쏟아져 내립니다.
마치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에콰도르 경찰이 복지혜택을 삭감하는 법안에 반발해 폭동을 일으킨 겁니다.
시위대는 에콰도르 전역의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는 물론 정부 청사 건물까지 장악했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이 직접 시위대를 찾아가 설득에 나섰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라파엘 코레아 / 에콰도르 대통령
- "여러분! 대통령이 죽기를 원하십니까? 여기 있습니다. 저를 죽이십시오."
오히려 최루탄 공격을 받고 경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시위대에 억류되기도 했습니다.
코레아 대통령은 특공대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겨우 병원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시위대 2명이 숨지고, 40명가량이 다쳤습니다.
코레아 대통령은 시위대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며 이번 폭동을 쿠데타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라파엘 코레아 / 에콰도르 대통령
- "시위대는 응당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을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남미국가연합은 에콰도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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