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기아차, LG, SK 등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22.9%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기업 스스로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회장단회의를 갖고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재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경련 회장단은 우선 하반기에 55조 2천억 원의 투자 집행이 예상돼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난 94조 5천억 원이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30대 그룹의 상반기 신규 채용 실적은 4만 2천 명이며 하반기에는 3만 9천 명의 추가 채용이 예상돼 연간 신규채용 규모는 8만 천 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 채용 실적 6만 6천 명에 비해 22.9% 늘어난 것으로, 애초 계획했던 올해 채용 규모 7만 8천 명보다 3.9% 많은 것입니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제조원가 인상 요인을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흡수해 국민의 물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병철 /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는 '10/10 캠페인'을 전개하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원가 인상부담을 기업 내에서 흡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계는 또 에너지 절감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습니다.
긴급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10명이 참석
김지훈 / 기자
-"재계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투자 확대를 통해 최근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이같은 다짐이 어떻게 실천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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