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일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안 후속조치를 확정해 발표합니다.
삼성 본관의 회장실을 철거하는 등 20여년간 삼성그룹을 이끌어 온 이건희 회장 체제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 사장단회의가 발표할 경영쇄신안 후속조치에는 독립경영체제로 전환되는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이 담길 전망입니다.
후속조치에는 전략기획실 해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의 거취, 차명재산 처리, 지주회사 전환과 순환출자 해소 그리고 브랜드 통합관리 등의 구체적인 처리 방안이 포함됩니다.
전략기획실은 이미 90% 가까운 인원이 계열사로 복귀해 사실상 해체작업이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전략기획실을 이끌어온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각각 고문과 상담역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2조원대에 달하는 차명재산 처리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재판이 끝나고 국세청 과세가 확정되면 세금을 내고 남은 돈을 유익한 곳에 쓸 예정입니다.
이밖에 사외이사 개선 방안, 지주회사 전환과 순환출자 해소 방안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브랜드를 통합관리하는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방안
그룹의 심장부였던 삼성본관 28층 회장실과 전략기획실장실은 철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밖에 현재 평사원 신분인 이건희 회장의 거취와 전경련 부회장직 수행 여부도 발표 내용에 포함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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