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관련 촛불집회 참가자 3천여명이 폭우 속에 거리행진을 마친 후 해산했습니다.
정부의 관보 게재 유보 결정에 대해서 참가자들은 완전한 재협상을 선언할 때까지 촛불행진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성난 시민들은 폭우 속에서도 촛불을 들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 3천여명은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우박과 폭우가 쏟아졌지만 시민들은 비옷을 입고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태평로와 을지로, 명동을 지나 거리 행진을 벌여졌지만 우려했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윤범기 / 기자
-"시민들은 폭우를 뚫고 거리행진을 마친 후 이곳 서울 광장에서 평화롭게 정리 집회를 가졌습니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관보 게재를 유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인터뷰 : 이애리 / 촛불문화제 참가자
-"협상 무효나 철회가 아니라 단지 미뤄진 것 뿐이다. 좀 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기 바란다. 높은 분들이..."
인터뷰 : 권용찬 / 촛불문화제 참가자
-"국민들의 열망은 관보게재 며칠 미루는 데 있지 않다. 쇠고기 전면적인 재협상을 요구하고..."
촛불문화제를 주관하는 국민대책회의 측도 완전한 재협상을 선언하기 전까지는 촛불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인터뷰 : 권혜진 /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정확하게 재협상하겠다, 협상무효다고 하지 않는한 저희는 계속 촛불을 들겠다."
국민대책회의는 다음주 6.10항쟁을 기념해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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