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규모 6.4의 강진이 중국을 또 한차례 뒤흔들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지진으로 생긴 호수가 범람 위기에 놓여 중국 당국은 호수를 폭파시키기로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산이 무너져 도로는 돌로 덮여버렸고 집은 또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일요일, 규모 6.4의 강한 여진이 중국 쓰촨성 칭촨현을 또 한차례 강타했습니다.
이번 여진으로 사상자가 1000여명에 달하고 주택 7만여채가 붕괴됐습니다.
지난 12일 대지진이 발생한 뒤 가장 강력했던 이번 여진은 1천300km 떨어진 베이징 시내의 건물까지 흔들 정도였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지진으로 생긴 호수가 범람할 위기에 처해있어 호수를 폭파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탕자산에 생긴 호수는 저수량이 1억㎥ 이상인 대규모 언색호로 수위가 29m만 더 높아져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은
대지진 뒤에도 남아 있던 주민들은 범람 경고에 다른 지역으로 모두 대피했습니다.
중국 수리부는 붕괴 위험이 높은 댐과 저수지, 자연호수가 모두 69곳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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