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한미 FTA 비준안으 옮겨붙고 있습니다.
오는 13, 14일 한미 FTA 청문회가 개최됨에 따라 쇠고기 문제가 계속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한미 FTA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청문회 둘째 날에는 농수산식품부 장관 보고를 통해 쇠고기 협상 문제를 청취하고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협상 과정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쇠고기 협상에 대한 검증도 포괄적으로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FTA 비준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주당은 피해를 보는 분야에 대한 보상과 구조조정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선대책 후비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우리는 한미 FTA에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피해보는 분야에 대한 보상과 구조조정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런 면에서 아직 충분하지 않고.."
반면 한나라당은 쇠고기와 FTA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번 회기에 비준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FTA 비준안은 노무현 정권에서 체결한 협정이고 이것은 일자리창출, 경제살리기등 국익 큰도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회기 통
당정은 비준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피해받는 농가와 국민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쇠고기 여파가 FTA 비준안으로 옮겨 붙으면서 비준안 처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