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닭과 오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폐업위기에 처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전북에서 발견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오리와 닭을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번 AI 사태로 전국 5만여개에 달하는 오리·닭 취급 음식점들이 폐업위기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회는 또 정부가 AI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생산 농가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며 섭섭함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AI로 인한 피해는 생산 농가 못지않게 관련 외식업체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외식업체들도 피해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AI가 발생할 때마다 살 처분을 당한 오리와 양계 농장에 대해서만 피해보상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우리나라에 AI가 처음 발생했을 때 국내 치킨업체들의 경우 매출이 한때 90%까지 추락한 바 있습니다
중앙회는 이번 AI 발병으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오리·닭 전문점의 경우 매출이 60%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폐업을 막기 위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세금감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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