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늘 열리기로 했던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용철 변호사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장 차이가 큽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당초 계획대로라면 10시에 청문회가 열렸어야 했는데,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중으로 개최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핵심은 '떡값 각료'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채택 문제인데요.
한나라당이 오늘 아침 김용철 변호사와 홍문표 변호사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 서한을 철회했는데요.
한나라당은 김 변호사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굳이 요청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국회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12일로 인사청문회를 연기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정이 이미 잡힌 만큼 오늘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문회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 정보위원회장 실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모여 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오늘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새로운 청문회 기일을 잡지 않으면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돼 청문회 요청일로부터 20일이 지난 오는 23일 임명절차를 밟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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