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침체를 틈타 오피스텔의 집값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올 들어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약 기준과 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값은 0.43% 오른 반면 오피스텔은 0.5% 올랐고, 전셋값도 오피스텔은 0.54% 오른데 비해 아파트는 0.36% 상승에 그쳤습니다.
구별로는 개발호재가 몰린 용산구의 오피 스텔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올라 1.83%을 기록했고, 강남구와 구로구가 1.75% 상승해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 마포구와 종로구가 각각 1.19%와 1.05%를 기록했습니다.
전셋값은 수요 대비 공급물량 부족으로 종로구가 2.8%, 중구가 2.36% 올라 올들어 2% 이상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노린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시장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어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매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봄 이사철이 되면서 소형 아파트의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돼 소형 오피스텔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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