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10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기념식수를 한뒤 설치하려다 무산된 1차 대형표지석과 관련해 당초의 해명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1차 대형표지석을 둘러싸고 청와대가 입장을 번복했다는데 ?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은 어제(14일) 브리핑에서 당시 남측이 평양에 가지고 갔던 250kg의 대형표지석을 설치하지 못한데 대해 "노무현 김정일 양 정상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을 준비해 갔으나, 북측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식수하는 바람에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었습니다.
표지석이 너무 커서 북측으로부터 이른바 '퇴짜'를 맞은 것은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청와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대신 김영남 위원장이 식수에 나서는 바람에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이 새겨진 1차 대형표지석을 설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 수석의 해명과 달리 우리가 준비했던 1차 대형 표지석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은 없고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으로만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천 수석은 오늘(15일)오전 기자실에서 자신이 의전부서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실수였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경우 표지석에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을 넣지 않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에 양 정상이 기념식수를 하더라도 노 대통령의 이름만 넣어 표지석을 준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초 준
다만 천 수석은 1차 표지석 크기가 너무 컸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아서 설치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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