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자이툰 부대원들과 레바논 동명부대원들도 설날을 맞이했습니다.
멀리서나마 차례상에 음식을 올리고 마음은 가족과 함께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고향을 향해 차려진 설 차례상.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원들은 차례상에 큰 절을 올리며 마음속으로 고향의 가족들을 떠올립니다.
가족들에게 전하는 영상편지에는 그리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인터뷰 : 이다빈 / 자이툰 의무대 상병
-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제 돌아가서 더 멋진 아들이 되어 효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아버님 사랑합니다."
이라크 현지인들과 새해 소원을 적은 연을 만들어 붉은 사막 언덕에서 띄우며 분쟁이 끊기지 않는 이라크 땅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레바논에서 첫번째 설을 맞는 동명부대원들도 기지안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널뛰기와 제기차기를 하며 명절 분위기를 내봅니다.
동명부대 2진으로 레바논 땅을 밟은지 아직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오히려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더 밟힙니다.
인터뷰 : 최영종 / 동명부대 하사
- "앞으로 내 걱정은 조금도 하지말고 새해 복 많이 받고 당신이 늘 곁에 있어 감사합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인터뷰 : 김미화 / 동명부대 중위
- "부모님의 딸로써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있는 군인으로써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테러위협 속에서 꿋꿋이 활동하고 있는 자이툰, 동명부대원들 얼굴에도 설 명절 만큼은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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