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축하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는 이번 축하 결의안 추진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미 하원은 이명박 당선인의 당선과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을 축하하고 한미 동맹관계 강화를 기원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측이 밝혔습니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의 다이앤 왓슨 의원과 공화당의 로이스 의원이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에 주무 상임위원회인 외교위를 거치지 않고 하원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될 예정이어서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하원 뿐 아니라 상원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상원에서는 외교위 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이 나서 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관계 발전을 염원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며 다음주에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한국이 미국의 7대 무역파트너임을 언급한 뒤 "두 나라는 국제 평화와 안보, 경제번영, 인권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양국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가 동맹국의 선거결과에 대해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미 의회의 결의안 추진은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면 한미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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