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특검' 후보 오늘 추천

대법원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BBK 특검'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 2명을 청와대에 추천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들 중 한 명을 선정해 오는 7일까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법원은 오늘 'BBK특검'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를 청와대에 추천합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BBK 특별검사 후보 2명 중 판사 출신 후보로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정호영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 출신 후보군에 든 인사들이 잇달아 고사 의사를 밝혀 후보 추천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수사라는 부담감과 더불어 BBK 사건을 수사했던 후배 검사들이 수사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출신 후보를 구하지 못할 경우 대법원은 2명의 후보를 모두 판사 출신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법원이 오늘까지 특검 후보 2명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노 대통령은 오는 7일까지 특검을 선정해 발표해야 합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BBK특검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대통령 탄핵사건에 준하는 중대사건으로 지정해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명박 당선자의 큰형 이상은씨 등 6명은 지난달 28일 "BBK 특검법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과 함께 특검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특히 헌재는 헌법소원과 함께 접수된 특검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본안보다 먼저 결정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이번달 안에 결정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