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대운하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은데, 대운하 건설에 따른 수혜 가능 지역을 이혁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경인운하와 경부운하, 호남운하를 연결하고 통일 뒤 북한 운하까지 총연장 3천km가 넘는 거대 사업입니다.
이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경부운하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호남운하도 임기 내에 완공할 계획입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여객·화물터미널이 생기는 9개 도시.
이곳은 무역항이나 항구도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고종완 / RE멤버스 대표
-"물류와 관광 두가지가 가장 큰 효과입니다. 여객터미널이나 화물터미널이 들어서는 항구도시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부운하의 거점지역인 경기도 여주와 충주, 문경, 상주, 밀양 등을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고 있습니다.
여주는 이미 물류거점도시로 부각된데다 교통여건이 좋고, 충주와 문경, 상주 등 조령터널 지역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개발이 예상됩니다.
밀양 역시 경부운하 끝에 위치해 물류거점도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인운하는 이미 화물·여객선이 운행되고 있고 호남운하는 광주와 나주, 목포로 연결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분양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동구 봉무동과 달성군 등에서 7천600여 가구가 분양되고, 광주에서는 수완지구 등에서 4천5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구미와 상주, 나주에서도 분양이 잇따릅니다.
문제는 이미 미분양이 많은 대구와 광주에 물량이 집중돼 있고 15
이혁준 기자 - "전문가들은 성급한 투자보다는 대운하 실행 계획 등이 나온 뒤 직접 거주나 이용개발 등을 목적으로 실수요자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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