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 소환 조사는 물론, 최근엔 BBK의 대주주였던 홍종국 씨를 불러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처남이자 주식회사 다스 대주주인 김재정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의 실소유 의혹을 낳고 있는 다스의 지분 관계나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 씨로부터 BBK 투자 권유를 받았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BBK 대주주였던 홍종국 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 씨는 김경준 씨가 제출한 한글 이면계약서와 상반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99년 9월 BBK에 30억을 투자해 지분 99%를 갖게 됐고, 한두 달 뒤 지분의 절반을 되넘긴데 이어 2000년 2월28일 이후엔 나머지도 김경준 씨에게 매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씨의 주장대로라면 계약서가 작성된 2000년 2월 21일에는 홍 씨가 BBK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게 돼 이 후보가 BBK의 지분 100%를 약 50억에 판다는 한글계약서의 내용은 성립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 후보를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한글계약
이처럼 관련자 소환과 계좌추적 등 검찰 수사가 막판 속도를 내면서 BBK 사건은 다음주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말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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