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가 오늘 오후 6시 반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검찰은 김씨를 바로 송환해 집중 조사를 벌인 뒤 늦어도 내일 오후쯤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준 씨가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오늘 오후 6시반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김 씨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20분쯤 LA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201편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앞서 김 씨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미 연방 보안국 차량을 이용해 그동안 수감돼 있던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 연방 구치소를 출발했으며, 이어 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한국 검찰에 체포돼 마침내 한국 송환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김 씨가 도착하면 언론사 취재진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씨의 말 한마디가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우선 탑승 비행기가 착륙하면 일반 계류장이 아닌 활주로에 일단 대기시킨 뒤 김 씨를 일반인 출구가 아닌 별도의 통로로 호송하되, 통로 길목에 임시 포토라인을 설정해 놓고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약 1분 정도만 언론에 촬영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측은 취재진이 이같은 방침을 준수할 경우 서초동 서울지검에 도착했을 때 한 차례 더 1분 가량 추가 촬영을
이후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BBK와 관련된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한 뒤, 늦어도 내일 오후쯤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저희 mbn에서는 김경준 씨의 인천공항 도착 장면을 생중계로 보도해 드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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