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 최고위원이 결국은 사퇴를 했네요?
답변1)
그렇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방금전 이 최고위원의 측근인 진수희 의원이 이 최고위원의 사퇴 성명서를 대독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성명서에서 이회창 전 총재의 탈당과 대선출마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은 배신을 느꼈다며 당내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최고위원의 전격 사퇴의사는 이 전 총재가 어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자신의 진퇴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기류가 확산일로로 치달으면서 이 후보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이 최고위원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 이후 박근혜 전 대표로 부터 오만의 극치라는 비난을 들은 후 강한 사퇴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진영 간 갈
등이 봉합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자택 칩거에 들어간 상태로 그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질문2)
라당은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당에 대한 배신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답변2)
네, 강재섭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전 총재는 이인제보다 못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 창당 10주년이었다며 생일날 이회창씨가 등에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그 이회창씨가 기어이 한나라당을 버렸습니다. 창당 주역이 도리어 당에 총부리를 겨누었습니다.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분입니다. 런 분이 동지들 등에 비수를 꽂고 떠났습니다."
대표는 이어 이회창씨는 역대 대통령과 후보들이 저지른 온갖 구태정치의 종합완결판이라고 꼬집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은퇴 약속 번복과 노무현 대통령 처럼 출마한 당에 해코지를 했고, 이인제 후보의 경선 불복을 모두 포개놨다고 말했습니다.
내부 단속도 확실히 했습니다.
강 대표는 만일 이회창씨와 내통하는 인사가 있다면 해당행위자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내년 총선의 공천과 관련한 당내 잡음을 초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이회창 전 총재는 대선후보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답변3)
그렇습니다.
이 전 총재는 오늘 공식 대선 행보로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가정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흥주 특보는 이 전 총재가 국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는 대통령이
이제까지 대선후보들이 주요인사나 종교원로들과 면담을 가진 것과는 다른 행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정당과 조직을 버리고 혈혈단신으로 새출발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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