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신정아 씨가 성곡미술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신씨의 해외계좌를 확보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신씨의 교원임용 대가로 특혜를 행사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신정아씨의 돈이 송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한 계좌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미국과 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이 계좌에 들어간 자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씨가 공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빼돌린 리베이트와 성곡미술관 후원금 등이 이 계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변양균 전 실장에 대해서 검찰은 신씨의 동국대 교원 임용 과정 대가로 특혜를 행사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동국대가 신씨를 임용한 지난 2005년부터 교육부 예산이 급증한 사실에 주목하고 변 전 실장이 동국대에 특혜를 준 정황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기업체의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신씨가 후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자택에서 압수한 수십억원대 괴자금의 소유주와 성격을 파악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
이 돈이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돈으로 밝혀질 경우 검찰 추징을 통해 국고로 환수시킬 수 있다고 보고 괴자금의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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