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이명박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는 공방에서 비껴서 당 조직 정비 마무리에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의 '도곡동 땅 의혹' 특검 법안 발의에 대해 한나라당은 '코미디같은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구체적인 혐의 사실도 없는, 특검 발의 요건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며 정치 공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여당이 검찰을 못믿겠다고 야당 후보 특검하는 것은 결국 수단방법 안가리고 이명박 흠집내서 대선을 그런 식으로 치르겠다는 치졸하고 비열한 정치 공작이다."
신당은 특검을 정치 공세로 이해하는 한나라당의 인식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도곡동 땅', 'BBK 의혹' 뿐 아니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졸속 추진 의혹마저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모든 후보는 자기와 관련된 의혹을 소상하게 밝혀야 할 기본적 의무가 있다. 스스로 이런 의혹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국회에서 특검을 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는 공방에서 한 걸음 떨어져 대선에 대비해 당 안팎 조직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또 차기 정권에서는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통일이 당장 될 수도 없고 또 우리가 임의로 한다고 해도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윤석정 / 기자
-"이명박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공방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민생 탐방을 이어가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굳힌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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