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 내 친노 대선주자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단일화 상대로는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을 거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갑작스러운 제안인데, 그 배경이 궁금하군요?
답변1)
네, 한명숙 전 총리는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간 경쟁으로 서로 갉아먹고 힘을 분산시켜서는 대선 승리의 불씨를 살릴 수 없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단일화 상대로는 열린우리당 내 친노 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을 거명하고, 그밖의 열린우리당 대권주자들도 뜻을 같이 하면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니 가급적 빨리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특히 한나라당 경선에서 도망나온 패잔병으로는 대선이서 이길 수 없다며, 손학규 필패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이해찬 전 총리 측은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회피했습니다.
다만 정체성과 정책이 비슷한 주자들이라도, 인위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는 않으며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로 부정적인 기류를 반영했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힘겨루기가 팽팽한데요?
답변2)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는 어제 논란을 빚어온 여론조사 문항을 '누구를 뽑는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선호도와 지지도를 반반씩 반영한 중재안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는 모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오전 회의를 통해 당은 기존에 여론조사 전문위에서 만든 선호도 조사로 경선을 진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 역시 중재안은 1~2천표를 상대방에 거져 주라는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선관위는 양 캠프가 중재안을 받지 않으면 경선이 안된다고 압박하고, 문항에 따른 양 캠프의 이해득실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다툼은 막판 최대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