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의해 한국인 심성민씨가 희생됐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에 가족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유족들은 심씨의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아들의 피살 소식을 믿지 못하겠다던 심성민씨의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 심진표 / 심성민 씨 아버지
-"평소 남달리 의리에 밝고 착했던 아들이 유명을 달리해 30년을 키워온 부모를 확연히 떠났다니 할 말이 없습니다."
심씨의 가족들은 평소 심씨가 무척 건강했다며 시신을 서울대학병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시신의 훼손을 막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시신을 이송하는 방안을 외교통상부와 논의 중입니다.
고인의 분향소는 분당 서울대학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장례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피랍자 가족들은 두번째 희생자가 발생하자 불안함을 이루말할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김택경 / 한지영 씨 어머니
-"이렇게 바라만 볼 수 없지 않습니까. 저희 좀 아프간에 보내주세요. 비자 좀 특급으로 내주시면 안됩니까? 아프간 대통령도 부시대통령도 만나고 싶습니다."
가족들은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지만,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비롯한 전 세계가 힘써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자 / 이선영 어머니
-"특히 저희 가족들은 미국이 21명의 무고한
가족들은 외교통상부에 대면 요청을 한 상태이며 미국 대사관과도 접촉할 의사가 있으며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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