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업종의 하반기 전망, 이번에는 유통업계를 살펴보겠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유통 업체와 중소 상인들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최근 여름 정기 세일을 마친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입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명품 부문을 중심으로 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공재훈 / 신세계 백화점 홍보팀
-"매출이 전반적으로 9% 가량 늘었고, 특히 명품 부문의 신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른 주요 백화점들도 업계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5~10% 가량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성장성이 충분한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에는 1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노은정 부장 / 유통연구소
-"하반기에는 할인점들이 지속적으로 출점을 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인터넷 쇼핑몰도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기 기자
-"그러나 우리 유통업계의 또다른 큰 축 가운데 하나인 재래 시장의 경우 체감경기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연순 / 재래시장 상인
-"지금 많이 안되는 편이에요. 너무 경기가 없어서... 게다가 요즘 주5일 근무하니까 더 안되죠."
이 때문에 재래 시장과 대형 유통 업체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전체 경기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기영 / SK 증권 연
-"재래 시장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 바닥 경기 회복이나 판매 시설의 개선 등을 통한 조치가 선행되야 합니다."
또, 대형 업체들이 잇따른 출점을 둘러싸고 중소 상인들과 치열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