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이랜드그룹의 노사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면서 뉴코아와 홈에버 12곳의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 잠원동 킴스클럽 앞
뉴코아 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3백여명이 경찰과 팽팽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매장 안에는 노조원이 계산대를 점거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매장을 점거하려는 노조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의 봉쇄로 전국 12개 매장의 영업은 중단됐습니다.
이들은 사측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양수 / 뉴코아 노조위원장
-"용역 전환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뉴코아 노동조합은 이후에 다른 점포까지 타격을 줄 수 있는 전술을 강행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랜드의 모든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번 점거 사태를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농성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랜드 관계자
-"이랜드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농성이 벌어지는 동안 열린 뉴코아 노사간 교섭도 성과없이 결렬됐습니다.
노사가 한치의 양보없는 대립을 계속하면서 이랜드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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