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주요 대학이 내신 반영률을 5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신갈등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교육부에 나와있습니다.
Q. 내신 갈등이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교육부가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입에서 내신 실질반영률을 곧바로 5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강경 원칙을 고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장 2008학년도 입시부터 50%까지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목표시점을 정해 연차별로 상향 조정하면서 50%까지 높여나가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교육부와 주요 대학들은 이 방안을 놓고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내신 등급간의 점수차를 두면 등급간의 점수 차이를 어느 정도 둘 것인지 여부는 대학측에 상당한 자율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숙명여대가 최근 내신 1~4등급간 점수차는 줄이고 4등급 밑으로는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 입시안을 사실상 확정한데 대해 교육부는 수용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즉 상위등급의 점수차는 좁게 하면서 하위 등급은 넓게 벌려 등급간 점수 폭을 달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교육부가 이처럼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은
이에 대해 주요 대학들은 오는 29일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총회 전에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내신을 둘러싼 교육당국과 대학 간의 갈등이 조기 타결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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