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룰을 둘러싼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후보의 기싸움이 극단적인 표현까지 등장하며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분열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내에서는 여러가지 해법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이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이 중재안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어 놓으면 누가 지키겠냐며 중재안은 강 대표의 입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중재안에 시대정신이 반영돼야 한다며 민심과 당심의 5대5 반영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분열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내에서는 여러가지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을, 중립 성향의 '중심모임'은 부재자투표 방안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결국 우리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고, 국민들이 합당하다고 판단하는 안을 정하는 것이다."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의원
-"국민참여율 제고하기 위해 국민참여에 한해 부재자 투표
하지만 이런 방안들에 대해 두 후보측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강재섭 대표는 중재안 마련에 고심중이지만 어떤 방안이든 두 후보의 충둘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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