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포위츠, 조건부 사임 가능성 시사

여자 친구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조건부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는 울포위츠 총재가 변호인을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 "논란이 해결된 뒤 자신이 세계은행의 효율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조건부 사의표명으로 해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제까지 사퇴 요구에 완강하게 저항했던 울포위츠 총재가 최근 입장을 바꿔 이사회가 자신에게 쏠린 의혹을 해소해 준다면 사퇴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