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맞아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반차도 행렬이 재현됐습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8일간 일정으로 아버지 묘에 다녀온 행사인데요.
안영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의 빌딩 숲에서 왕과 조선 신하들의 장엄한 행렬이 재현됐습니다.
'정조반차도'는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신하들을 이끌고 다녀온 8일간의 능행을 재현한 것입니다.
인터뷰 : 이인배/서울시 문화과 축제담당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서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화려한 의상과 소품등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이 행사는 시민축제의 의미를 살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를 비롯해 신하 930명도 서울시민 참여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 이보영/경기도 부천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게 돼서 뜻깊고 좋습니다."
시공을 초월한 역사의 재연은 구경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영화속 타임머신 여행을 하듯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가장 슬픈 사연을 간직한 임금인 단종의 국장이 550년만에 치러졌습니다.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1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단종은 조선왕조 27명의 임금 가운데 유일하게 국상이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선규/영월군수
-"국장을 치르므로 해서 왕의 영면을 기리고 지역발전의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인터뷰 : 문효숙/울산 남구
-"새롭고 웅장하
단종의 애환이 서린 영월읍 일원에서 주민 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국장은 세종대왕 국장 기록이 담긴 장헌실록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상여와 복식 등 국장의식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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