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총격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의 신상이 오늘(18일) 저녁쯤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용의자 조승희의 여자친구로 추정됐던 에밀리가 조씨와 무관한 사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 미 대사관은 이번 사건 희생자 명단이 이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늘 저녁쯤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버지니아 공대측이 희생된 학생 가족들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신 인도는 미국측이 사망한 33명의 관련된 사항을 완전히 확인한 후 한꺼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장례식은 상당 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태민 워싱턴 주재 한국 총영사는 이번 총격 사건의 한국인 사상자는 사망한 용의자 조승희 씨와 경상자 박창민 씨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학생 사망자 여부는 미국측이 국적 기준으로 희생자를 파악하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망자 가운데 성이 한국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몇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계 미국인 희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한편 첫 희생자인 에밀리 제인 힐스처가 용의자 조승희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녀와 절친한 친구라는 헤더 호는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는 한 힐스처는 조승희와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밀리가 첫 총격 대상이 된 이유와 조승희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의문 상태로 남아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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