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해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주종목도 아니고 기록면에서 경쟁자들보다 뒤지지만 상승세를 감안할 때 또 한번의 우승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7초83을 기록하며 전체 5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2번 레인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박태환의 경쟁자는 미국의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와 네덜란드의 피터 반덴 호헨반트.
2005년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펠프스는 지난해에도 1분 45초 50의 기록으로 200m 정상을 지킨 최강자입니다.
네덜란드의 호겐반트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를 2연속 제패한 '단거리의 제왕'입니다.
기록면에서도 박태환은 경쟁자들보다 1초 정도 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두드러진 기록 향상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8월 범태평양대회에서는 1분47초51로 아시아신기록을 갈아치웠고,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7초12로 4개월만에 기록 경신에
특히 400m 결승에서 보여준 박태환의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가 힘을 발휘할 경우 또 한 차례의 기적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태환의 두번째 질주는 오늘 오후 6시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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