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정폭력이 또 다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사를 해봤더니 중년 이상 부부의 가정폭력 발생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결혼생활 13년차 주부인 42살 이 모씨는 제작년에 이혼 했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폭력.
작년 한해 남편의 폭력으로 법원에 이혼을 제기한 건수는 모두 4천291건 입니다.
이혼사유 1만2천건 가운데 무려 38%에 달합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결혼 10년차에서 20년차 부부사이에서 가정폭력이 많다. 중년이상 가정폭력의 원인을 보면 가치관 변화와 술, 경제문제 등..."
실제 가정폭력행위자 96명을 조사한 결과 남편에 의한 폭력이 94.8%였습니다.
폭력은 특히 중년 부부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40대와 50대 부부 간의 폭력이 74%로 나타났고, 30대도 17.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음주로 인한 우발적 폭력이 30.8%나 됐습니다.
이혼 사유는 폭력 외에도 성격차이와 경제 갈등이 다수를 차지했고, 부부 간 불신도 16%에 달했습니다.
재혼 가정의 폭력은 31.3%로, 전년에 비해 20%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결혼생활이 20년 이상된 부부사이에서 폭력이 발생한 경우가 25%로
김지만 기자
-"가정폭력 문제를 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 슬픈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의식 변화와 함께, 스스로 갈등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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