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고, 올 여름은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밝힌 올해 기후전망 내용을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기상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상고온이나 열대야 등 이상기온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런던 기상청은 올해가 세계적으로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바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평년치인 12.4도보다 0.5도 평균 온도가 상승해 가장 더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간이 계속 짧아져 온 것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에요.
우리나라는 80년전에 비해 한달 가량 여름이 짧아졌고 100년 후에는 15일 가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상기온 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하루 80mm 이상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지난 1954∼1963년 평균치인 23.5일에서 최근 10년 사이에는 36.7일로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는 집중호우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여름철 열대야 발생빈도도 2000년 이후 평균치인 9.4일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대형 태풍이나, 가뭄 등의 발생 가능성도 크게 높아져 사전 대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2)
황사도 예년보다 증가해, 최악의 황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죠?
기자2)
예, 그렇습니다.
황사발생 일수는 서울의 경우 80년대 3.9일에 불과했던 것이 90년대에는 7.7일, 2000년 이후에는 12.8일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인 이상 기온현상이 중국대륙에도 영향을 미쳐 황사발생이 증가하면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황사의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해는 황사 발원지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극심한 가뭄
올해 황사는 평년치 전국 평균인 3.6일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앞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얼었던 땅이 풀리면 봄철 강한 황사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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