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미군을 증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라크 연합군이 저항세력 3백명 가량을 사살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에서 미국 이라크 연합군과 저항세력의 충돌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미군과 이라크군은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 교외에서 저항세력 250~300명을 사살했습니다.
헬기와 탱크까지 동원된 이번 작전은 오늘 하루동안 계속됐으며 미군도 공격과정에서 헬기 1대가 격추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작전은 시아파 무슬림들이 시아파 명절인 아슈라를 맞아 나자프 인근의 카르발라로 운집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고 시아파 지도자 암살 첩보에 따라 합동으로 실시됐습니다.
사살된 저항세력은 수니파 아랍인들과 시아파 성직자 하사니를 추종하는 사람들로 보인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밖에 바그다드에서는 차량 폭탄 테러로 13명이 사망했고
이라크 보안당국은 아슈라 행사가 절정에 달하는 오늘 종파 분쟁 확산을 노린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카르빌라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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