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대로 5%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주 엔진으로 작동하던 수출 부문에서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함에 따라 또 다른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2년 7%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3~4%의 경제 성장을 했던 우리경제가 앞선 해 보다 나아진 5.0%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이광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작년 4.4분기가 0.8% 성장하면서 전체적으로는 5.0%의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민간소비가 4.2% 늘고 설비투자가 7.5% 증가해 전년에 비해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건설투자는 0.1% 감소했습니다.
이에 비해 수출은 13.0% 증가해 2005년의 9.7%보다 더 상승했습니다.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선전하면서 전체 GDP 성장에 수출이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수출입니다.
작년 4.4분기 계절조정을 통한 전분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1.0%를 나타내 2004년 3분기 이후 9분기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 1.2%를 비롯해 2분기 0.8%, 3분기 1.1%에 이어 4분기에는 0.8%에 머물렀습니다.
우리 경제가 횡보하고 있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만약 수출이 환율효과로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설비투자나 민
지 않는다면 저성장세가 상반기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수형 / 기자 - "지난해 우리 경제는 예상했던 성적표를 받았지만 4분기 수출 감소세는 우려할만 합니다. 올해도 주요 성장동력인 수출이 우리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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