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북미 회동 이후 6자회담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6자회담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힐 미 차관보는 2~3주내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영우 수석대표 중국 방문에 '촉각'
베를린 북미 회동 이후 한중일 순방에 나선 힐 미 차관보의 행보 속도에 따라 6자회담 재개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가진 직후, "6자회담이 앞으로 2~3주내에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른 시일내에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데 우 부부장과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곧바로 당사국들과 협의에 들어가 2~3일내에 회담 재개 날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간 방코 델타 아시아 BDA 문제와 관련해 힐 차관보는 당초 이번 주로 얘기가 되고 있었지만, 며칠 뒤로 물려질 수도 있다며, 이번주가 아니면 다음주는 틀림없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금융회담이 뉴욕과 베이징 어느 곳에서 열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베를린 북미 회동에서 양측 대표가 지난해 12월 제 5차 2단계 회의에서 미국이 제안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비롯해 BDA의 별도 워킹그룹 해법 등 모종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9일 양국 회담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진행되었으며 '일정한 합의'가 이룩되었다고 전해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의 이 같은 움직임과 함께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 본부장이 이번주 초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
이에 따라 차기회담 날짜는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의장국인 중국이 당사국들과 후보 날짜를 협의하고, 천 본부장의 중국 방문이 마무리될 즈음인 다다음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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