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거래가 끊기면서 급매물만 간간히 나오고 있어 부동산시장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타워팰리스로 불리는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분양 당시 분양가 두배에 달하는 웃돈을 주고 거래될 만큼 관심 뜨거웠지만, 입주 시작 두달이 지난 지금 실제 입주율은 고작 30%에도 미치고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제경 / 석사부동산 대표
- "지금 비싸니까 못 들어오고, 살 사람은 기다려보자는 심리이고, 계속 대책이 나오니까 팔 사람은 발을 동동 구르지만 어쩔 수 없이 급매로는 못팔고 있고..."
재건축을 끝내고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잠실 4단지도 신축 아파트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1억원 정도 낮아진 급매물만이 간간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규제의 최대 피해 지역인 대치동 은마와 개포주공 등 주변 부동산들은 아예 문을 닫거나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민성욱 / 기자
- "정부 부동산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강남 재건축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자체를 재검토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곳, 그리고 반대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 등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현 / 부동산114 부장
- "지난해 초에는 대형 인기지역 위주 가을 이후 외곽지역이 오르고 있는데 청약가점제 등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공급부족 우려와 버티면 된다는 정책 불신을 해소하기 까지 시일이 필요한 만큼 추세적인 하락 등 성급한 판단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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