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펀드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의 해외펀드 시장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해외펀드로의 자금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증시 수급에도 부담을 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해외펀드 열풍은 올해들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초 7조 3천억원이던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1월 현재 18조 2천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역외펀드도 지난해 11월말 현재 11조 2천억원으로 70%나 늘어났습니다.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와 해외 운용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 모두 급증한 것입니다.
하지만 역외펀드가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됨에 따라 해외투자펀드 쪽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
-"역외펀드가 주식매매 양도차익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반면에, 해외펀드로는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는 국내 증시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연구원
-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인해 일종의 유인효과가 생겨서 국내 주식형펀드보다는 해외주
다만 이번 해외투자활성화 대책으로 인해 환율이 안정을 찾는다면,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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