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 시무식을 갖고 대선을 향한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대통합을 통한 역전에, 한나라당은 후보간 단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정치권은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점에서 남다르겠어요?
답)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올 12월 19일에는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역전 드라마를 꿈꾸는 여당과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야당은 새해부터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12월 대선에서 또 한번의 '역전 드라마'가 이뤄지길 기원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유독 '희망'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2007년 평화개혁세력 희망 패키지를 열 수있는 해가 되도록 다짐한다. 평화개혁세력이야말로 유일한 평화 열 길을 열 수 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대로는 안된다고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은 집안 단속과 허위 흑색 선전을 경계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올 한해 원내 운영의 3대 원칙을 밝혔는데요.
먼저 대통령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당직자들의 중립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원내에서 계보, 계파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철저히 능력별로, 기능별로 독립적으로 원내 운영해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또 정책 생산에 주력할 것이며 대선 주자들에 대한 허위·흑색 선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대선의 해가 시작됨에 따라 대권을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를 열고 2월 14일 전당대회의 의제와 절차를 논의할 전대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준비위는 원혜영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위원은 각 그룹별로 추천을 받아 15명으로 구성됐는데요.
통합신당파에서는 양형일, 변재일 의원, 중도파에서는 오영식, 최재성 의원, 사수파에서는 김태년, 윤호중, 이원영 의원이 참여합니다.
사수파가 주장한 동수 구성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준비위는 내일 오전 첫 회의를 열어 전대 의제 선정과 지도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전대 의제와 지도부 구성 방식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계파간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빠르게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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