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정초부터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서민들의 이자부담 가중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해 첫주 초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 초에 비해 0.25%포인트 급등한 연 5.75~7.05%가 적용됩니다.
주택대출금리가 처음으로 7%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한주동안 같은 금리를 적용하는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도 0.05%포인트 상승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농협, 외환은행도 0.05%~0.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주택 대출로 1억원을 받은 소비자는 올해 연간 이자가 58만원이나 늘어난 셈입니다.
최근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대출 금리의 오름세는 새해에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출이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택을 담보로 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린 서민들에게는 더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보다 부담이 적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고정금리대출이면서 만기가 10년인 주택금융공사의 e-모기지론의 금리는 5.65~5.85%로 시중은행 변동금리대출의 금리를 밑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정금리로 중간에 갈아타기위해서는 0.5~1.5% 수준인 중도상환수수료를 감수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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