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한 구속여부가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영장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태여서 영장 발부 여부가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굳은 표정으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 이강원/전 외환은행장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죠?) "..."
검찰은 이 전 행장이 외환은행 매각을 불가피한 것으로 왜곡해 BIS비율을 고의로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예외 조항을 인정받은 론스타가 은행을 헐값에 매입해 은행과 주주들에게 6천억원의 손해를 안겼다는 것입니다.
또 인테리어 용역과 전산시스템 납품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도 지적했습다.
반면 이 전 행장은 당시 론스타로 은행을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전 행장에 대한 최종 구속 여부는 밤 늦게나 결정됩니다.
법원과 검찰간 영장 갈등이 계속되는 상태여서 이 전 행장의 구속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잡고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동욱 대검
이들은 이 전 행장의 영장에 공모자로 적시돼, 이미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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