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로의 교통신호기는 미국방식을 획일적으로 채택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를 유럽처럼 교차로 진입전에 설치한 '전방 신호기'로 변경하면 신호위반 차량이 줄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존 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차를 몰아봤습니다.
황색불에도 어김없이 엑셀레이터를 밟아 사거리를 지나칩니다.
이와달리 신호등을 교차로 진입전에 설치해 주행해봤습니다.
신호등을 보기위해서라도 운전자는 정지선에 정확하게 정지합니다.
이처럼 신호등을 교차로 앞으로 당기면 신호 위반 횟수가 줄어 사고가 감소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장준일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신호등을 앞으로 당기면 교통사고 줄어들 수 있다는 시물레이션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신호기 위치를 조정한 이후 사고율은 감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지율이 높아져 차대인 사고가 12%p 줄었고 신호위반 차량이 줄면서 차대차 사고도 6%p 감소했습니다.
특히 도심속 제한속도를 50km로 낮추고 빨간색 신호등 크기를 더 크게 하면 개선 효과가 높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지난해말 전방신호기를 설치한 안산시는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정용기 / 안산시 교통정책팀장
-"전방신호등으로 변경했더니 시민들의 반응도 좋고 사고도 줄어드는 효과를 봤습니다."
-"신호등을 당기니 사고도 줄어드네요"
임동수 기자
-"현재 정부는 '전방신호기'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청은 곧 서울 시내 교차로에 '전방신호등'을 시범 설치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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