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 긴축정책에 나서면서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진 투자자들도 고민입니다.
돈을 빼야 할지 황재헌 기자가 방법을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에서는 1천8백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써 주가에 부담이 될 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는 펀드를 환매하거나 투자금을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 정책에 주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구오웨이 왕 / 중국 화안자산운용 CIO
-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증시에 대해 시기보다는 정책에 따라 펀드 투자 시기를 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펀드에 들이는 돈이 해외펀드 투자금의 30%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중국 펀드 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경기 회복세가 강해 하반기 증시는 상승세를 탈 거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오대정 /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
- "중국 시장 급락세에는 오히려 중장기 성장세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홍콩 증시 펀드가,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본토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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