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한 빌딩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해외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톈치리튬을 1억5192만달러(1995억원) 규모로 순매수해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1억3222만달러)를 제치고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이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을 차지한 건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실제로 최근 한 달 간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10위 종목 중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5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미국 기업이다.
지난 13일 홍콩증시에 상장한 톈치리튬은 리튬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상장 후 주가가 상승 시동을 걸고 있다. 상장 첫 날 10.07% 급등한 82.000 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친 이 종목은 전날에도 5.13% 상승 마감했다.
리튬 가격은 올해 들어 400% 넘게 폭등했다. 같은 기간 금(-5%)과 은(-24%), 구리(-21%), 강철(-32%), 철광석(-54%)등 다른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올해 하반기에 역사적 최고가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에 진행됐던 호주 리튬 광산 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스의 5000톤 규모의 리튬정광 경매에서 리튬 가격이 전고점을 재차 경신하는 등 리튬 가격이 3분기에도 지속적인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튬 자원 내재화가 높은 톈치리튬, 강봉리튬과 같은 리튬화학물 제조사들은 자원의 안정적인 조달과 원가 통제에 기인해 원가경쟁력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톈치리튬은 리튬화학물 제조사 중에서도 리튬정광 내재화율 100%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강봉리튬) 보다도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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