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지수는 1,600을 회복해 오랜만에 웃었지만, 최근 국내 증시는 다른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왜 그런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브라질증시.
최근 연중 신고가 행진입니다.
러시아증시도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올해 세배 급등했습니다.
미국증시도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8월 잠시 주춤했던 중국증시도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우리 증시만 최근 유독 부진한 모습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구도가 한국에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증권 투자전략팀장
- "달러 약세로 시장의 축이 유동성 힘으로 움직이는 시장으로 변질하였습니다. 달러 약세가 상품시장 강세를 가져왔고요. 한국 수출기업 가격경쟁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원금손실로 애를 먹은 펀드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에 더이상 돈을 넣지 않는데다, 신규 상장물량마저 쏟아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근 공급물량은 2004년 이후 가장 큽니다. 주식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결정되는데 진로·동양생명· SK C&C 등 신규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이닉스 매각, 삼성생명 상장 등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국내증시의 움직임을 무겁게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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